도멘 세실 트랑블레는 전설적인 와인메이커 앙리 자이에의 혈통을 이어받아, 부르고뉴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생산자 중 한 명인 세실 트랑블레가 이끄는 와이너리입니다. 그녀는 포도밭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비오디나미 농법을 철저히 실천하며,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여 테루아 본연의 목소리를 와인에 담아내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특히 에셰조 그랑 크뤼는 그녀의 섬세한 양조 기술이 집약된 라인업으로, 본 로마네 마을의 고귀함과 힘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2005년 빈티지는 부르고뉴 역사상 최고의 해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이 와인 역시 놀라운 집중도와 세련된 구조감을 선사합니다. 블랙베리와 라즈베리의 짙은 과실 향을 중심으로 말린 장미, 향신료, 그리고 숲 바닥의 흙내음이 어우러져 다층적인 아로마를 형성합니다. 입안을 감싸는 벨벳 같은 탄닌과 생동감 넘치는 산미는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끝에 느껴지는 미네랄의 풍미는 이 와인이 지닌 압도적인 클래스를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