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프레데릭 뮤니에는 샹볼 뮤지니의 우아함을 대변하는 거장으로,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여 포도밭 본연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담아내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특히 '클로 드 라 마레샬'은 뮤니에 가문이 1902년부터 소유해 온 모노폴(독점 소유) 밭으로, 뉘 생 조르주 지역에서 가장 큰 단일 포도밭이자 도멘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매우 특별한 테루아입니다.
2023 빈티지는 뉘 생 조르주 특유의 견고한 구조감 속에 뮤니에만의 섬세하고 실키한 질감이 조화롭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잘 익은 블랙 체리와 라즈베리의 순수한 과실 향이 코끝을 사로잡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은은한 장미 꽃잎과 대지의 복합적인 풍미가 층층이 살아납니다. 부드럽게 다듬어진 탄닌과 생동감 넘치는 산미는 지금 즐기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수년간의 숙성을 통해 더욱 깊고 우아한 면모를 보여줄 잠재력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