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장 그리보는 본 로마네를 기반으로 세대를 이어오며 부르고뉴의 정수를 표현해온 명문 생산자입니다. 특히 클로 부조의 상단부에 위치한 그들의 필지는 석회질이 풍부한 토양 덕분에 뛰어난 구조감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합니다. 장 그리보는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테루아의 순수성을 극대화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하는 장기 숙성형 와인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1988년 빈티지는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디며 찬란한 숙성의 정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 뒤로 가죽, 흙내음, 그리고 말린 장미 꽃잎의 복합적인 부케가 우아하게 피어오르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삼나무와 버섯의 풍미는 올드 빈티지 부르고뉴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경이로운 깊이와 감동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