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뉴롱 드 파리는 프랑스 와인 문화의 상징적인 도시인 파리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기 위해 탄생한 특별한 프로젝트입니다. 프랑스 전역의 우수한 테루아에서 엄선된 포도를 바탕으로, 파리가 지닌 예술적 감성과 세월의 가치를 한 병의 와인에 담아내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1993년 빈티지는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숙성되어, 단순한 와인을 넘어선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희소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이 와인은 잔에 따르는 순간 깊고 우아한 가넷 빛깔을 띠며 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잘 익은 과실 향은 이제 말린 장미, 가죽, 젖은 흙, 그리고 은은한 삼나무의 향기로 승화되어 복합적인 아로마를 형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드럽게 녹아든 타닌이 실크처럼 매끄러운 질감을 선사하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산미와 구조감은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줄 수 있는 깊은 감동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