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트 앙리는 뫼르소의 전설적인 생산자 피에르 부아요의 손녀로, 가문의 전통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부르고뉴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녀는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포도 본연의 생명력을 강조하는 양조 철학을 바탕으로, 각 테루아가 지닌 고유한 목소리를 투명하게 담아내는 데 집중합니다. 특히 포마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레 비뇨'는 척박한 석회질 토양과 서늘한 기후가 조화를 이루어, 포마르 특유의 강인함 속에 마르트 앙리만의 섬세한 우아함이 깃든 와인을 탄생시킵니다.
2022 빈티지의 레 비뇨는 잘 익은 블랙 체리와 야생 딸기의 진한 과실 향에 은은한 장미 꽃잎, 그리고 대지의 미네랄리티가 층층이 쌓인 복합적인 아로마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포마르다운 탄탄한 구조감과 정교한 탄닌이 느껴지며, 동시에 마르트 앙리 특유의 매끄러운 질감과 생동감 넘치는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가죽과 스파이스의 풍미는 긴 여운을 남기며, 지금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향후 몇 년간의 숙성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