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마리우스 들라르슈는 부르고뉴의 유서 깊은 마을인 페르낭 베르즐레스에 기반을 두고, 코르통 언덕의 정수를 담아내는 생산자입니다. 특히 이들이 소유한 '레 르나르드(Les Renardes)' 밭은 코르통 그랑 크뤼 중에서도 가장 힘차고 야성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테루아로 손꼽히며, 석회질 토양에서 기인한 견고한 구조감이 특징입니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테루아에 대한 깊은 존중은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우아한 와인을 탄생시킵니다.
1995년 빈티지는 약 30년의 세월을 거치며 놀라운 복합미와 깊이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을 넘어 가죽, 흙내음, 그리고 숲속의 낙엽과 같은 숙성된 부케가 층층이 피어오르며 코끝을 사로잡습니다. 입안에서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과 여전히 살아있는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올드 빈티지 특유의 우아한 풍미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