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뽀이약 지역의 보석이라 불리는 샤토 피숑 롱그빌 콩테스 드 라랑드는 '뽀이약의 여인'이라는 별칭답게 우아하고 섬세한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인접한 피숑 바롱과는 대조적으로 높은 메를로 비율을 유지하며, 부드러운 질감과 복합적인 풍미를 통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독보적인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1855년 등급 분류에서 2등급(Deuxième Cru)을 부여받은 이래, 타협하지 않는 품질 관리와 전통을 계승하며 뽀이약 최정상급 와이너리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1993년 빈티지는 올드 빈티지 특유의 깊이감과 우아한 숙성미가 돋보입니다. 잔을 채우는 삼나무, 젖은 흙, 가죽의 뉘앙스와 함께 말린 자두와 블랙커런트의 은은한 과실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벨벳처럼 부드럽게 다듬어진 탄닌과 섬세한 산미가 입안에서 긴 여운을 남기며, 세월이 빚어낸 복합적인 층위의 풍미는 클래식한 보르도 와인의 진수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