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트라페(Domaine Trapet)는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의 역사와 함께해 온 전설적인 생산자로, 샹베르탱 그랑 크뤼의 가장 넓은 면적을 소유한 가문 중 하나입니다. 현 오너인 장 루이 트라페는 1990년대 중반부터 비오디나미 농법을 선구적으로 도입하여,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떼루아 본연의 순수함을 병 속에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샹베르탱은 힘과 우아함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며, 전 세계 부르고뉴 애호가들에게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1999년 빈티지는 부르고뉴의 위대한 해 중 하나로 손꼽히며, 세월의 흐름을 통해 완성된 깊이 있는 복합미가 일품입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 뒤로 가죽, 흙내음, 야생 버섯의 뉘앙스가 층층이 쌓여 있으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견고한 구조감을 형성합니다. 입안을 가득 채우는 농밀한 질감과 끝없이 이어지는 긴 여운은 올드 빈티지 그랑 크뤼만이 선사할 수 있는 고귀한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