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다니엘 리옹은 부르고뉴 본 로마네 마을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생산자로, 포도밭의 테루아를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습니다. 특히 클로 부조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상징적인 그랑 크뤼 중 하나로, 다니엘 리옹은 이곳의 점토와 석회질이 조화를 이룬 토양에서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을 빚어냅니다.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며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부르고뉴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2000년 빈티지는 현재 시음 적기의 정점에 도달하여 세월이 빚어낸 복합미가 일품입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을 바탕으로 가죽, 흙내음, 그리고 은은한 트러플의 풍미가 층층이 쌓여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클로 부조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과 긴 피니시가 돋보입니다. 오랜 숙성을 거쳐 완성된 우아함과 깊이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