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쇼베는 프랑스 오베르뉴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생산자 중 한 명으로, 자연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개입을 통한 와인 메이킹을 실천합니다. 그는 화산재 토양의 독특한 떼루아를 보존하기 위해 유기농법을 고수하며, 포도나무가 가진 본연의 생명력을 병 속에 온전히 담아내는 데 집중합니다. '씨엘 아 페르드르(Ciel à Perdre)'는 그의 예술적 감각과 철학이 투영된 라인업으로,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와인을 지향합니다.
2023년 빈티지의 카리냥은 갓 수확한 산딸기와 체리의 싱그러운 붉은 과실 향이 지배적이며, 뒤이어 나타나는 야생화의 화사한 아로마가 코끝을 즐겁게 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생동감 넘치는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카리냥 품종 특유의 은은한 허브 뉘앙스와 미네랄리티가 세련된 구조감을 완성합니다. 가벼운 바디감 속에서도 느껴지는 탄탄한 집중력은 지금 바로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섬세하게 변화할 풍미를 기대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