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피코(Thomas Pico)가 이끄는 도멘 파트 루는 샤블리 지역에서 유기농 및 비오디나미 농법을 선구적으로 도입하며 테루아의 순수성을 극대화하는 생산자입니다. '늑대 발자국'이라는 의미의 파트 루는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양조 철학을 바탕으로, 샤블리 특유의 날카로운 산미와 깊은 풍미를 동시에 담아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미즈 타르디브(Mise Tardive)' 시리즈는 일반적인 샤블리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리(Lees)와 함께 숙성시켜 복합미를 끌어올린 도멘의 야심작입니다.
2020 빈티지는 잘 익은 시트러스와 백도, 그리고 샤블리 특유의 굴 껍데기 같은 짭조름한 미네랄리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장기 숙성을 거치며 형성된 구운 견과류와 갓 구운 빵의 고소한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있으며, 입안에서는 팽팽한 산도와 함께 묵직한 질감이 느껴져 압도적인 구조감을 선사합니다.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허브와 레몬 제스트의 풍미는 이 와인이 가진 뛰어난 숙성 잠재력과 우아함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