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페블레(Domaine Faiveley)는 1825년부터 7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부르고뉴의 전설적인 생산자입니다. 특히 '클로 드 라 마레샬'은 뉘 생 조르주 남단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모노폴 밭으로, 2003년까지 페블레가 장기 임대하여 그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린 상징적인 테루아입니다. 타스트비나쥬(Tastevinage) 라벨은 부르고뉴 와인 기사단으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쳐 품질을 인정받은 와인에게만 부여되는 영예로운 징표로, 페블레의 장인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증명합니다.
1971년 빈티지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견뎌온 올드 빈티지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잔을 채우는 깊은 벽돌색은 오랜 숙성의 미학을 드러내며, 말린 장미, 낙엽, 가죽, 그리고 은은한 흙 내음이 겹겹이 쌓인 복합적인 아로마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세월이 빚어낸 우아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숙성된 과실의 풍미는 마치 한 편의 서사시를 읽는 듯한 깊은 감동을 전해줍니다.